'데뷔전' 김병수 수원 감독의 첫 과제 "부담감 내려놓기...비난은 내게만"

수원=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05.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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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의 새 사렵탑 김병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바라는 첫 번째는 '부담감 내려놓기'다.

수원과 전북이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수원은 이병근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김병수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최성용 대행 체제를 마무리하고 김병수 감독은 이날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2021년 11월 강원FC에서 물러난 이후 1년6개월 만의 K리그 복귀전이기도 하다.

수원은 현재 1승2무8패로 최하위인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 감독의 '병수볼'이 얼마나 빠르게 수원에 녹아들지 관심사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첫 훈련을 했는데 좋았다. 특별한 것은 없었고 선수들의 분위기를 바꾸고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했고 선수들이 만족했다"고 전했다.


당장 보완해야 할 점을 묻자 "전술적인 것은 크게 달라질 수 없다. 선수들이 해왔던 방식에서 약간 변화를 주려고 한다"며 "요즘 부담이 많으니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조언을 했다"고 답했다.

뮬리치의 시즌 2번째 선발 등 공격진에 변화를 준 것에 대해 "지금 안병준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피로가 있다. 뮬리치는 훈련 때 적극적이었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 로테이션도 생각 중이고 다음 강원FC전을 염두에 뒀다. 상대의 제공권도 생각했다"고 전했다.

현재 안 좋은 상황인 것을 인정하면서도 분명 나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금은 부상자가 많고 힘들지만 그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면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이 많이 쳐져 있지만 조금만 힘을 내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수원 팬들에게 "지금 우리가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다. 모든 공은 선수들에게 돌리고 모든 과는 제가 받겠다"며 "팬들이 비난해도 제가 감수하고 선수들을 향한 응원은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어차피 수원에 온 이상 편하게 될 것 같지 않다. 부담스럽고 힘든 것은 맞지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나쁜 비난을 제가 다 가져가겠다. 그런 마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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