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첫 경기' 박태하 포항 감독 "울산이 더 부담감 클 것, 선수들 간절히 뛰었으면" [울산 현장]

울산=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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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박태하(56) 포항 스틸러스 신임 감독이 개막전에 앞서 2024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포항과 울산HD는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 K리그1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경기 결과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이 울산전에서 간절함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포항과 울산의 경기는 '동해안 더비'라 불리는 K리그 최고 라이벌 매치 중 하나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포항과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대결이다.

박태하 감독은 김기동(53·현 FC서울) 감독을 뒤이어 포항 지휘봉을 잡았다. 울산전은 박태하 감독의 포항 부임 후 첫 K리그 경기다. 박태하 감독은 지난 14일 전북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포항은 1·2차전 합계 1-3(0-2, 1-1)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박태하 감독은 "전술을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며 "울산은 지난 시즌보다 강화됐다. 경기력도 더 좋더라. 다만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포항보다 부담감이 클 것이다. 냉정하게 포항은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다. 나도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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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가운데)가 맹성웅과 경합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에 거는 기대도 크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뛰었지만, 아직 포항 데뷔골을 넣지는 못했다. 박태하 감독은 "빨리 터지면 좋겠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는 게 아니다. 조르지는 포항에 녹아들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될 선수다. 스트라이커는 골로 보여줘야 한다. 득점이 터져야 적응 시간이 빨라지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울산 구장 잔디 상황에 대해서는 "일주일 전 영상으로 본 것과는 다르더라. 잔디를 탓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울산은 미드필더가 좋은 팀이다. 잔디가 좋지 않은 게 포항에는 더 낫지 않을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포항은 울산과 K리그1 개막전에서 허용준과 조르지를 전방에 배치한다. 홍윤상, 김륜성, 김준호, 한찬희가 중원에 포진한다. 완델손, 이동희, 아스프로, 박찬용이 포백을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낀다. 지난 시즌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오베르단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오베르단 출전 가능성에 대해 박태하 감독은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했다. 다만 경기 감각이 우려된다. 후반전에 시간을 좀 줄 생각이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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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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