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관중 앞 라이벌전 승리' 홍명보 감독 "이겨서 좋지만 경기력 완벽하지 않아, 개선 필요해"[울산 현장]

울산=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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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HD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홍명보(55) 울산HD 감독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만 현재 울산의 경기력에는 100% 만족하지는 않았다.

울산은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0으로 이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울산 감독은 "K리그 경기를 알리는 첫 경기이자 더비였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압박감은 있었을 것이다. 양 팀 모두 마찬가지다. 오늘 승리는 좋게 생각한다. 내용적으로는 완벽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중요한 승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냥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홍명보 감독은 "미드필더 플레이가 잘 됐어야 했다. 원활하지 않았다. 공이 전방으로 더 나갔어야 했다. 이런 경기를 많이 해 보긴 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금방 개선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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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루가 득점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신입 선수 세 명이 동시에 선발 출전했다.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35)는 중앙 수비수로, 김민우(35)와 고승범(30)은 미드필더로 뛰었다.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황석호는 긴장하지 않았다. 나머지는 긴장한 것 같더라. 새로운 팀에 와서 더비 경기를 치르기는 쉽지 않다. 계속 시간이 흐르면서 김민우도 경기 리듬을 찾는 듯했다"라고 봤다.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이규성(30)은 풀타임 활약하며 울산의 중원을 지켰다. 울산 무실점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규성이 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고승범과 서로의 장단점을 잘 메운 것 같다. 고승범과 이규성 조합은 팀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K리그 개막전에 울산 홈 경기장에는 구름관중이 몰렸다. 공식 집계 상 2868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팬들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팬들이 됐다. 문수 구장을 수놓는 아름다운 모습도 봤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다. 팬들을 위해 좋은 축구, 승리하는 축구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 더 많은 관중이 오셔서 문수 구장 꽉 채워주시면 선수들과 함께 보답하겠다.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미소지었다.

김영권(35)은 후반전 도중 교체됐다. 홍명보 감독은 김영권의 몸 상태에 대해 "지금 본 바로는 큰 문제가 없다. 쥐가 조금 났다. 내일 봐야지 정확히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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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승리 기념사진을 찍은 울산 선수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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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입장하는 선수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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