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HD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은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0으로 이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울산 감독은 "K리그 경기를 알리는 첫 경기이자 더비였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압박감은 있었을 것이다. 양 팀 모두 마찬가지다. 오늘 승리는 좋게 생각한다. 내용적으로는 완벽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중요한 승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냥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홍명보 감독은 "미드필더 플레이가 잘 됐어야 했다. 원활하지 않았다. 공이 전방으로 더 나갔어야 했다. 이런 경기를 많이 해 보긴 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금방 개선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아타루가 득점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이규성(30)은 풀타임 활약하며 울산의 중원을 지켰다. 울산 무실점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규성이 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고승범과 서로의 장단점을 잘 메운 것 같다. 고승범과 이규성 조합은 팀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K리그 개막전에 울산 홈 경기장에는 구름관중이 몰렸다. 공식 집계 상 2868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팬들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팬들이 됐다. 문수 구장을 수놓는 아름다운 모습도 봤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다. 팬들을 위해 좋은 축구, 승리하는 축구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 더 많은 관중이 오셔서 문수 구장 꽉 채워주시면 선수들과 함께 보답하겠다.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미소지었다.
김영권(35)은 후반전 도중 교체됐다. 홍명보 감독은 김영권의 몸 상태에 대해 "지금 본 바로는 큰 문제가 없다. 쥐가 조금 났다. 내일 봐야지 정확히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승리 기념사진을 찍은 울산 선수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경기장 입장하는 선수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