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인천 '물병 투척' 124명 무기한 '출입 금지' 확정... 봉사활동하면 조건부 징계 해제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5.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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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에 맞아 쓰러진 기성용(가운데).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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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향해 물병을 던진 인천유나이티드 팬들. /사진=이원희 기자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진 124명에 대한 징계가 정해졌다. 홈 경기 출입 금지다.

인천은 "지난 5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2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 종료 직후, 경기장 내로 물병을 투척한 사실을 자진 신고한 인원 124명에게 홈 경기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은 물병 투척이 일어난 경기 이틀 뒤인 지난 13일부터 투척 인원 자진 신고제를 운용했다. 해당 경기에서 확인한 그라운드 내 물병은 총 105개이며, 지난 19일까지 자진 신고한 인원은 총 124명이다.

지난 22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연 인천은 법조계, 인천시, 구단 이사진 및 임원 등의 위원과 함께 자진 신고 인원의 징계 내용을 확정했다. 인천은 "자진 신고한 인원들은 무기한 출입이 금지된다. 다만 구단이 지정한 봉사활동을 100시간 이수할 경우 징계 해제가 가능한 조건부다"라고 전했다.

봉사활동을 시행하는 인원은 구단 홈 경기 전후와 경기 중 경기장 바깥쪽에서 팬들을 위한 봉사(청소, 물품 검사 등)와 함께 구단의 '건전한 축구 관람 문화 캠페인'을 직접 선도한다. 인천은 "해당 인원의 징계 기간 홈 경기 관람을 막고, 더 나아가 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건전 관람 문화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인천, 그리고 K리그 전체의 관람 문화 개선을 선도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에 따르면, 해당 인원이 구단의 징계를 어기고 홈 경기에 출입하거나 홈·원정 경기를 막론하고 기타 안전상의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구단 손해액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가중처벌을 받는다. 모든 징계 대상자는 해당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작성한다.

인천은 다가오는 25일 광주FC와의 홈경기 포함 K리그 5경기, 코리아컵 1경기에 한해 홈 경기 응원석(S구역)을 전면 폐쇄할 예정이며, 해당 기간 집단 응원도 금지된다. 또한, 2024시즌 잔여 홈 경기 경기장 전 구역 물품 반입 규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응원 물품 사전 신고제도 운용한다.

한편, 인천 구단은 지난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홈 5경기 응원석 폐쇄 및 제재금 20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인천은 "제재금은 자진 신고자에게 자발적으로 모금 받을 예정이다. 특히 부족한 금액은 전달수 대표이사가 구단 총 책임자로서 개인적으로 부담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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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홈 관중들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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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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