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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내 브랜드별 1위 점유 국가 수.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국가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아시아, 동유럽, 남미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조사 대상 국가 74개국 중 38곳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브라질, 칠레, 폴란드 등 국가에서는 40% 이상의 점유율 차지하며 지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년 동기 삼성이 1위였던 벨기에·덴마크·네덜란드 등 서유럽 국가에서는 올해 1위 자리를 빼앗겼으며, 주요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도 1위를 내줬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대비 1위 점유 국가 수가 증가한 것은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주로 애플이 1위를 차지하던 싱가폴, 대만, 홍콩,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진단했다.
애플은 1분기 16개국에서 출하량 1위를 점유하며 삼성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직전 분기의 24개국보다 8곳이 줄었다. 아이폰 신작이 나왔던 4분기보다 다소 힘이 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갤럭시 S24 시리즈 성공적인 출시를 바탕으로 1위 점유 국가 수를 확대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다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업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위를 차지한 국가 수가 다소 줄었다. 주요 중국업체 중 하나인 샤오미는 중저가 모델을 바탕으로 신흥 시장을 공략했으며, 방글라데시 등 신흥 국가에서 영향력을 넓히면서 이번 분기 8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개국 증가한 수치다.
샤오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p 증가한 약 14%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3위를 지켰다. 테크노는 아프리카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며 케냐 등 7개 국가의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