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무려 191.4㎞ 상상초월' 오타니 뺨치는 美 대학선수가 나타났다, ML 어느 팀으로 갈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6.0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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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캐글리아논. /AFPBBNews=뉴스1
'미국판 오타니'로 불리는 주인공은 좌투좌타 잭 캐글리아논(21·플로리다 대학교)이 무려 118.9마일(약 191.4㎞)의 상상을 초월하는 레이저 홈런포를 날려 화제다.

캐글리아논은 지난 3일(한국 시각) 미국 네브래스카 대학교와 미국 대학 야구 리그 맞대결에서 그야말로 엄청난 타구 속도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캐글리아논의 홈런은 팀이 3-4로 뒤지고 있던 2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나왔다. 캐글리아논이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잭슨 브로켓의 3구째 커브(128.7㎞)를 공략했고, 타구는 좌측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나갔다. 타구는 장외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날 중계 영상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18.9마일(약 191.4㎞), 비거리는 413피트(125.9m)로 각각 측정됐다.

캐글리아논의 홈런에 팀 동료들도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관중석에 있던 팬들도 캐글리아논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플로리다 대학교는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잭 캐글리아논이 엄청나게 큰 홈런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는 119마일에 달했다"고 전했다.

캐글리아논의 활약은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3일 "지난 시즌 33개의 홈런포를 터트린 캐글리아논이 올해 31홈런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남기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캐글리아논이 과연 어느 정도의 성적까지 낼 것인가"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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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캐글리아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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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캐글리아논(오른쪽). /AFPBBNews=뉴스1
캐글리아논이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가 유력한 이유는 그가 타자는 물론, 투수까지 겸업하기 때문이다. 올해 캐글리아논은 투수로 14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이다. 모두 구원 등판이었는데, 67이닝 동안 56피안타(8피홈런) 39실점(34자책) 46볼넷 7몸에 맞는 볼 76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2의 성적을 올렸다.

여기에 타자로는 올해 58경기에서 타율 0.414(222타수 92안타) 2루타 6개, 31홈런 63타점 73득점 3도루(0실패) 46볼넷 22삼진 출루율 0.529, 장타율 0.860, OPS(출루율+장타율) 1.389의 성적을 내고 있다.

풀카운트는 4일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4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가장 빠른 타구 속도인 119.2마일(약 191.8㎞)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캐글리아논의 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구 속도에서) 톱 클래스에 들어가는 타구였던 것이다. 195cm의 신장과 113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캐글리아논이 앞으로 어떤 선수로 진화할 것인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4월에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캐글리아논을 '잭타니(잭 캐글리아논+오타니)'로 소개한 뒤, 그의 이름을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전체 3위에 올리기도 했다. 과연 그가 메이저리그 어느 팀으로 향할 것인가. 또 빅리그에 입성한 뒤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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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캐글리아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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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캐글리아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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