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하다, 뮌헨" 김민재 새 동료 '日 수비수' 영입에 축구팬들 폭풍비난... '또' 라이벌 팀 핵심 뺏어갔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6.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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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키. /AFPBBNews=뉴스1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25)를 영입했다. 그러자 축구팬들이 뮌헨을 향해 폭풍비난을 날렸다. 이유가 있다. 뮌헨이 또 라이벌 팀 선수를 뺏어갔다며 이를 지적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이토가 뮌헨으로 간다. 5년 계약을 맺었으며 다음 단계인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며 "뮌헨은 이토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45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왔다. 지난 2021년부터 슈투트가르트에서 뛰고 있는 이토는 신장 188cm 좋은 체격, 빠른 발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5경기를 선발로 나왔는데, 센터백으로 14차례, 왼쪽 풀백으로는 11차례 출전했다. 시즌 성적 2도움과 함께 경기당 평균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1.1회 등을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도 이토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바이에른 뮌헨(3위)과 순위 경쟁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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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그런데 이토는 2위 팀 슈투트가르트에서 3위 팀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빅클럽이다. 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도 그 해 여름 수많은 선수를 영입할 힘이 있다. 그동안 뮌헨은 순위 경쟁을 벌였거나, 라이벌 팀에서 활약하는 핵심 선수를 영입할 때가 많았다. 뮌헨 팀 전력을 보강하는 동시에 상대 팀 전력을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앞서 뮌헨은 라이벌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마리오 괴체, 로베르토 레바도프스키 등을 영입해 축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리그 형평성을 위해 도의적으로 너무 했다는 지적이 따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뮌헨은 순위 경쟁팀 슈투트가르트의 핵심 수비수 이토를 영입했다. 팬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축구전문 433은 SNS를 통해 이토의 뮌헨 이적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축구 팬들은 "뮌헨은 분데스리가 선수들 밖에 영입할 수 없냐", "또 라이벌 팀에서 영입했다" 등 불만을 토로했다. 한 팬은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시즌을 보낸 선수는 뮌헨에 넘겨야 한다"고 비꼬았다.

실제로 뮌헨이 노리는 분데스리가 선수는 이토만 있는 게 아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우승을 이끈 독일 센터백 조나단 타와 연결되고 있다. 이날 로마노는 "뮌헨과 조나단 타가 이적을 위해 개인합의를 마쳤다"는 소식까지 전했다. 뮌헨과 레버쿠젠의 이적료 문제만 남은 것이다. 영입이 완료되면 뮌헨은 또 한 명의 라이벌 팀 선수를 빼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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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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