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신기록 부담 덜 느끼는 듯" 사령탑 확신, 안타 新까지 어느덧 '-9' [창원 현장]

창원=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6.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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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손아섭.
KBO 리그 새 역사를 앞두고 있는 손아섭(36·NC 다이노스).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옆에서 지켜본 사령탑은 고개를 저었다.

강인권(52) NC 다이노스 감독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손아섭에 대해 언급했다.


손아섭은 현재 2개의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경기 전 기준 그는 통산 2496안타를 기록 중이다. 만약 4개의 안타를 더 치게 된다면 그는 KBO 역대 2번째 2500안타의 주인공이 된다. 앞서 박용택(전 LG) 현 KBS 해설위원이 선수 시절인 지난 2020년 10월 6일 잠실 삼성전에서 처음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서 5개의 안타를 더 때려내면 KBO 리그의 새 역사가 시작된다. 박용택 위원이 가지고 있던 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 기록(2504안타)을 경신하게 된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18시즌 만에 대업을 달성하게 됐다. 앞서 박 위원은 지난 2018년 6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4회 말 2루타를 때려내며 양준혁이 가지고 있던 기존 기록(2318안타)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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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07시즌 롯데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같은 해 4월 7일, 수원 현대전에서 데뷔 첫 경기 첫 안타를 2루타로 때려냈다. 2015년 목동 넥센전에서 1000안타를 달성한 후, 2018년 포항 삼성전에서 1500안타, 2021년 대구 삼성전에서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2,000안타 기록은 지금까지 KBO 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달성 기록으로 깨지지 않고 있다.


새로운 기록까지 이제 한 자릿수가 남은 상황, 부담이 될 법도 하다. 하지만 강 감독은 "기록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느끼지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간을 빨리 단축시키고 그런 것도 아니고, 타석이 계속 쌓이다 보면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는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손아섭은 지난해 타격왕(0.339)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타격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14일 경기 전까지 타율 0.297을 기록하며 조금 떨어진 기록을 냈다. 출루율이 0.323으로 타율에 비해 높지 않다. 강 감독 역시 "타격 밸런스가 100% 자기 마음에 들지는 않는 듯하다. 출루율과 삼진 때문에 손아섭 선수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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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의 타격 모습.
그래도 손아섭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1(36타수 13안타)을 기록하며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창원 KT전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강 감독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안타 수는 그동안 손아섭이 보낸 시즌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휘집(유격수)-김형준(포수)-김성욱(중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손아섭이 2경기 연속 2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손아섭은 1번과 2번, 3번, 5번 타순을 오가며 이동했는데, 강 감독은 "이제는 될 수 있으면 2번 타순에 고정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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