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은' 호나우지뉴 "브라질 코파 경기 하나도 안 보겠다" 파격 선언... "열정·투지·헌신 모두 부족해" 쓴소리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6.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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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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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AFPBBNews=뉴스1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지뉴(44)가 브라질 대표팀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후나우지뉴는 유튜브 채널 '카르톨루코스'에 출연해 브라질의 코파 아메리카 출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이 이끄는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한 달간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았다.


호나우지뉴는 "브라질의 어떤 경기도 보지 않을 것이다. 열정과 기쁨 모두가 부족하다.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때문에 브라질의 경기는 아예 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욕도 없고 헌신도 없고 부족한 점 투성이다"라고 비판했다.

브라질은 2021년 열린 직전 대회에선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해 우승컵을 내줬다.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콜롬비아,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 D조에 속했다. 오는 24일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현재 브라질 축구의 위용은 예전만 못하다.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20년 동안 결승전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고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당하며 6위까지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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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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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AFPBBNews=뉴스1
호나우지뉴는 대표팀을 비난했지만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냐'는 질문에는 "받을 만하다"고 답했다.

호나우지뉴는 역대 최고 축구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바르셀로나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뛰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뛰어난 실력만큼 별명도 외계인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던 시절 202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호나우두, 히바우두 등 당대 최고 공격수와 삼각 편대를 이뤄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1999 파라과이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결승에서 우루과이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성기를 보낸 바르셀로나에서 총 207경기에 출전해 94골 70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달성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2회, 발롱도르 1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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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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