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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 /AFPBBNews=뉴스1 |
스페인은 16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B조 1라운드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었다.
전반전에만 세 골이 터졌다. 스페인은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망),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에 힘입어 승부의 추를 완전히 깨뜨렸다. 후반전까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유로 첫 경기를 환상적으로 끝냈다.
그 중심에는 17세 미드필더 야말이 있었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야말은 유럽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야말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크로아티아의 측면을 흔들었다.
심지어 크로아티아에는 리빙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있었다. 모드리치가 21살 때 야말이 태어났다. 야말은 모드리치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알 나스르), 마테오 코바치치(맨체스터 시티) 등 베테랑 선수들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외신도 호평 일색이었다. 'BBC'는 "야말은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뚫고 계속 춤을 추더라. 자신의 나이를 무시하는 느낌이었다"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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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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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는 다니 카르바할. /AFPBBNews=뉴스1 |
심지어 야말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도미닉 리바코비치(페네르바체)에 번번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BBC'도 "리바코비치 같은 좋은 골키퍼가 아니었다면, 야말은 스스로 쉽게 득점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야말은 후반 41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이미 야말은 바르셀로나에서도 최연소 기록을 죄다 갈아치우고 있었다. 이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라민은 언젠가 발롱도르를 탈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은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체제에서 유로 대회 정상을 꿈꾼다. 첫 경기에서도 주요 빅클럽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모라타가 최전방에 서고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아슬레틱), 루이스(파리 생제르망), 페드리, 야말(이상 바르셀로나)이 중원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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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킥 시도하는 야말. /AFPBBNews=뉴스1 |
크로아티아도 만만찮은 라인업으로 나왔다. 중원에는 코바치치, 브로조비치, 모드리치가 나왔다. 수비에는 맨시티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룬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레프트백으로 나섰다. 우풀백에는 요십 스타니시치(바이어 레버쿠젠), 공격에는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안테 부디미르(오사수나), 로브로 마예르(볼프스부르크)가 포진했다.
골 결정력에서 차이가 났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골 기댓값은 2.01대 2.38로 크로아티아가 오히려 앞섰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크로아티아는 스페인에 0-3으로 대패하며 대회 첫 경기를 날렸다.
같은 조에는 이탈리아와 알바니아가 속했다. 이탈리아는 첫 경기에서 알바니아를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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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