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미쳤다! 곽빈 상대 데뷔 첫 그라운드 홈런... 압도적 빠르기에 ML 스카우트도 헛웃음 [고척 현장]

고척=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6.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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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이 홈으로 슬라이딩해 들어오고 있다.
메이저리그(ML) 스카우트도 헛웃음이 나오는 빠르기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이 압도적인 스피드로 그라운드 모든 베이스를 돌아 홈을 훔쳤다.

김혜성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키움이 0-2로 뒤진 1회 말 2사에서 김혜성은 곽빈을 마주했다. 곽빈의 공 4개를 지켜본 김혜성은 3B1S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곽빈의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통타해 중앙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큰 타구를 때려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3루에 도달한 김혜성은 잠시 멈춰서나 싶더니 아직 중계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은 걸 확인하고 홈까지 내달렸다. 2루수 전민재의 송구가 양의지에게 정확히 닿았지만, 김혜성이 양의지의 태그를 피하고, 양의지가 공을 놓치면서 그라운드 홈런이 만들어졌다. 키움의 1-2 추격.

이로써 김혜성은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커리어 첫 그라운드 홈런으로 달성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KBO 리그 통산 96번째 그라운드 홈런. 히어로즈 구단 역사에서도 2022년 8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야시엘 푸이그 이후 두 번째 기록이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LA 에인절스, 템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 총 세 구단이 찾았다. 중계화면에는 김혜성의 그라운드 홈런에 헛웃음을 짓는 스카우트의 모습이 잡혀 그 빠르기를 실감케 했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은 뛰어난 운동 능력과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루 툴은 김혜성이 가진 가장 큰 무기로 여겨진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이원석(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용규(중견수)-이재상(유격수)-최주환(1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이에 맞선 두산은 헨리 라모스(우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지명타자)-전민재(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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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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