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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전에 선발 출전한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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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타로 마르티네스. /AFPBBNews=뉴스1 |
아르헨티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아탈란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A조 1라운드에서 캐나다에 2-0으로 이겼다.
메시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날카로운 패스와 과감한 드리블로 아르헨티나 공격 활로를 뚫었다. 후반 막바지 아르헨티나의 쐐기골을 도왔다. 하지만 후반전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축구 천재 특유의 번뜩임은 여전했지만,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듯 마무리가 흔들렸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와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가 양 날개에 서고 메시가 중앙 공격수로 나왔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레안드로 파레데스(AS로마), 로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중원을 구성했다.
마르코스 아쿠냐(세비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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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상대 태클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전반전부터 아르헨티나는 라인을 높여 캐나다를 압박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에만 볼 점유율 66%를 기록했다. 큰 기회도 두 번 있었다. 메시는 측면과 중앙 쪽을 누비며 상대 공간을 팠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 4분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알바레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득점 과정에서 맥알리스터가 상대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해 쓰러졌다. 맥알리스터는 털고 일어나 경기를 계속 뛰었다.
메시는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20분 드리블 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닥뜨렸다. 첫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두 번째 슈팅마저 수비의 육탄 방어를 넘지 못했다. 메시는 아쉬운 듯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33분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메시는 골키퍼 앞에서 칩슛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의 쐐기골로 경기를 두 골 차로 벌렸다. 메시는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정상에도 올랐다. 메시는 세 번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컵 도전을 정조준한다. 역대 최고 선수(GOAT, Greatest Of All Time)의 행보를 계속 이어간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칠레와 페루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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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