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SON 절친 "너무 빨라!" 잉글랜드 졸전 속 워커 활약 빛났다... "잠든 덴마크 선수 볼 빼앗아 케인에 선물했다" 극찬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6.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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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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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의 졸전 속 '베테랑' 카일 워커(34)의 활약이 빛났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2차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4(1승1무)로 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체슈팅은 12대16으로 덴마크가 더 앞섰고, 결정적인 기회도 여러 차례 내줬다.

졸전 속 위안거리는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의 첫 골이 터진 것과 '베테랑' 워커의 활약이었다. 특히 워커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힘 있는 돌파로 케인의 골을 도왔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덴마크 수비수 빅토르 크리스티안센이 제대로 볼을 처리하지 못한 사이 워커가 쇄도해 볼을 잡아냈다. 이어 페널티박스 안까지 쇄도해 중앙으로 패스했다. 볼은 수비수 맞고 굴절돼 케인에게 향했고, 케인이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기뻐하는 사이 크리스티안센은 고개를 푹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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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가운데)이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 덴마크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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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왼쪽)가 몸 싸움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워커가 엄청난 속도로 '잠든 크리스티안센'을 볼을 빼앗아 케인에게 빠른 패스를 선물했다"고 워커의 활약상을 호평했다.

경기 후 워커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 선두에 올라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가 공격적인 축구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고 우리는 토너먼트 축구에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비난이 쏟아지자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탈락한 조던 헨더슨이 워커의 발언을 지지했다. 그는 "워커가 사람들이 너무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뒤로 한발 짝 물러서 이 팀을 믿어보자"라고 전했다.

워커는 손흥민과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시즌을 함께 뛰었다. 최근 워커는 과거 한국을 방문했을 때 손흥민의 인기에 놀랐던 기억을 털어놔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는 "2017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인파 속에서 손흥민과 나, 비머, 데이비스이 함께 있었다. 손흥민이 떠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더미 차량을 먼저 보냈다. 팬들은 차를 따라 뛰었고 손흥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자리를 비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팬들은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로 찾아와 밤새도록 손흥민을 기다렸다. 나는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베컴에게는 어느 정도 느꼈던 적 있지만 그 이상이었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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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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