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10실점' 日 이마나가, '사이영상-신인왕 유력했는데' ERA 1.89→2.96 폭등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6.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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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3이닝 10실점.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빅리그 진출 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이마나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4구를 던져 11피안타(3홈런) 1볼넷 3탈삼진 10실점한 뒤 조기강판됐다.


컵스는 이마나가의 충격적 투구 이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1-11로 대패했다. 이마나가는 시즌 2번째 패배(7승)를 당했다.

말그대로 충격적인 결과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MLB 최고 히트상품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736억원)에 계약한 그는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4524억원)라는 역대 MLB 투수 최고액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에 관심을 빼앗겼다.

뚜껑을 열어보니 주인공은 이마나가였다. 지난달 30일 밀워키전을 치르기 전까지 ERA 0.84로 0점대를 유지하며 신인상은 물론이고 사이영상 1순위로 거론됐을 만큼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후 2경기에서 연이어 실점하고 무너졌지만 최근 2경기 다시 안정을 찾았다.


그렇기에 이날의 부진이 더욱 뼈아팠다. 1회초 첫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2루타를 맞고 시작한 이마나가는 브랜든 니모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J.D 마르티네스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맞았다.

가까스로 1회를 막아냈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2회 시작과 함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에게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았고 2아웃을 잡아낸 후에도 니모에게 다시 한 번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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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전 투구하고 있는 이마나가. /AFPBBNews=뉴스1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마나가는 피트 알론소에게 2루타, 스탈링 마르테에게 번트 안타를 맞았다.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싶었으나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회에도 등판해 3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을 한 이마나가는 결국 조기 강판됐다. 컵스는 헤이든 웨스네스키를 등판시켰는데 이후 3점을 더 내준 뒤에야 이닝이 마무리됐다.

이마나가의 실점도 2가 늘었다. 지난달 30일 밀워키전 4⅓이닝 7실점하며 ERA가 0.84에서 1.86으로 치솟았는데 이날 부진으로 1.89에서 2.96까지 수직 상승했다.

아직 시즌이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기는 하지만 사이영상은 물론이고 신인상까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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