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00승 듀오' 류현진-바리아, '천적+1위' KIA전 연속 출격... '6월 ERA 0.75-4승' 위력 통할까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6.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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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KIA와 더블헤더에 연속 출전하는 한화 류현진(왼쪽)과 하이메 바리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현재 리그 최강 원투펀치 류현진(37)-하이메 바리아(28·이상 한화 이글스)가 출격한다. 그것도 KBO리그 최강팀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에 연속으로 나선다. 천적을 상대로 2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한화는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더블헤더 경기를 펼친다. 오후 2시 1차전을 치르고 경기 종료 후 40분 뒤 2차전이 열린다.


22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이날 더블헤더가 성사됐다. 더블헤더는 야수진과 불펜진의 체력 부담이 심하기에 선발 투수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기에 2연승 반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한화는 6월 들어 6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ERA) 0.75로 압도적이었던 류현진과 바리아가 KIA 사냥에 나선다.

1차전에선 류현진과 황동하가 맞붙는다. 한화에서 KBO 무대를 초토화하고 미국으로 향해 11년 동안 78승을 거둔 대투수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격 한화로 복귀했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6경기에선 '극강 모드'다. 3승 ERA 0.73으로 그 어떤 투수보다도 강했다.

KIA 선발은 황동하. 4월 이후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는 황동하는 5월 이후 8경기 중 한 차례만 제외하고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올 시즌 두산전에선 구원 등판 포함 3경기에서 7⅓이닝 3실점, ERA 3.68로 강했으나 상대가 너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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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수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KIA로선 최대한 류현진을 빨리 끌어내린 뒤 후반에 승부를 보는 게 현실적인 공략법이다. 반면 한화로선 류현진이 최대한 오래 버텨주고 승리 요건을 안겨주는 게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

2차전에선 바리아와 임기영이 격돌한다. 바리아 또한 매우 강력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펠릭스 페냐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았지만 시즌 전부터 한화가 1순위 외국인 투수로 노렸던 투수다. MLB에서 22승을 거둬 류현진과 통산 100승을 합작해냈다.

KBO 데뷔전에선 4이닝 동안 2실점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연속 6이닝 투구하며 단 1점만 내줬다. 강력한 속구와 두 가지 종류의 슬라이더에 타자들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임기영은 KIA 에이스 양현종의 임시 선이다. 앞서 양현종과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기대감을 키웠으나 양현종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아 쉬어가기로 결정하며 임기영이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전 중인 임기영은 지난 4일 롯데전에도 선발로 나섰지만 4⅓이닝 투구했으나 5실점으로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후 3경기에 구원 등판했지만 팀을 위해 선발로 마운드에 나선다.

선발 맞대결에선 확실한 우위를 나타내지만 한화도 결코 승리를 장담하긴 쉽지 않다. 올 시즌 KIA전 6경기에서 1승 5패로 약했고 리그 선두를 달리는 KIA는 팀 타율 1위(0.292)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홈런(83개)도 2위여서 류현진과 바리아를 한 순간에 뒤흔들 수 있는 힘이 있다. 더구나 류현진과 바리아는 올 시즌 KIA전 경험이 없다.

결국 'ML 100승 듀오'와 KIA 타선의 힘 싸움 구도다. 길고 험난할 더블헤더 일정이지만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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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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