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1승 5패→또 1승 5패' 우승후보 위닝 또 위닝 반등! 사령탑 "선수들 더블헤더 힘들었을 텐데..." [잠실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6.2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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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 /사진=KT 위즈 제공
올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힌 KT 위즈가 2연속 위닝시리즈로 반등에 성공했다.

KT 위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서 1차전에서 LG에 2-7로 패했던 KT는 더블헤더를 1승 1패로 마무리 지었다. KT는 32승 43패 1무를 마크했다. 순위는 9위. 8위 롯데와 승차는 1.5경기, 7위 한화와 승차는 2경기다. KT는 앞서 6월 들어 2주 연속 1승 5패로 절망적인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롯데와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뒤 이번 LG와 3연전에서도 2승 1패를 기록,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동시에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 수(116개)의 투혼을 발휘하며 시즌 7번째 승리(7패)를 거머쥐었다.

엄상백의 뒤를 이어 박시영이 1이닝, 김민수가 ⅔이닝(1실점), 김민이 1⅓이닝), 박영현이 1이닝을 각각 책임지며 한 점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7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배정대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영현은 올 시즌 9번째 세이브(5승 2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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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수들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회 배정대의 홈런이 터지자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1만 1417명, 2차전에서는 1만 5418명의 관중이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KT가 승기를 잡은 건 6회초였다. LG는 한 점 차로 지고 있었지만, 김진성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2사 1루에서 대타 강백호가 김진성을 상대로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냈다. 이 적시타로 점수를 4-2, 두 점 차로 벌릴 수 있었고, 결국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승장'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투수 엄상백이 5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텨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리드를 잘 지켜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낸 이후 3회초에는 장성우의 적시타와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팽팽한 승부에서 대타 강백호가 귀중한 적시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더블헤더를 치르느라 힘들었을 텐데 한 주 동안 고생 많았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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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이 23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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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6회초 적시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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