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통한의 연장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 美 셰플러 시즌 6승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6.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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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24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에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프로골프(PGA) 우승을 눈앞에 뒀던 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통한의 연장전'으로 트로피를 놓치고 말았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까지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연장전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1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쾌조의 샷감각을 뽐내며 8언더파를 기록, 대회 단독 선두로 대회를 시작한 김주형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까지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했다. 당시 기준으로 셰플러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오르며 '와이어 투 와이어'(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것) 우승을 노릴 수도 있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셰플러와 동률을 이루며 연장 승부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홀을 남기고 한 타 차로 뒤지던 그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얻어 극적으로 연장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샷이 벙커에 빠지는 불운이 겹친 김주형은 결국 셰플러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셰플러는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김주형은 통한의 보기로 인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6)가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하며 톰 호기(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시우(29)는 10언더파 270타의 성적으로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김주형이 마지막 홀에서 경기를 진행하던 때, 환경운동가 5명이 난입해 연막탄을 뿌리며 시위에 나섰다. 곧바로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며 더 이상 사태가 커지는 일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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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에서 환경운동가(맨 아래)가 시위에 나서자 경찰이 진압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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