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까지 했는데...' 충격적인 5G 타율 0.056, LG 김현수가 수상하다... 결국 2할 9푼마저 붕괴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7.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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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며 '타격 기계'로 불린 김현수(36·LG 트윈스)가 심상치 않다. 3할 타율에 이어 2할 9푼 타율마저 붕괴됐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1할대, 5경기 타율은 5푼대에 그치고 있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현수는 2006년 두산에 육성 선수 신분으로 입단한 뒤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과 2018년 타격왕에 올랐으며, 2008년부터 2년 연속 최다 안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다. 이어 2018년 LG 트윈스로 복귀하면서 4년 총액 115억원의 몸값을 받았고, 2021시즌 종료 후 다시 LG와 4+2년 총액 11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랬던 김현수가 올 시즌 점점 부진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 김현수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2사 1루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현수.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안착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회에도 다시 한번 1사 1, 3루로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재차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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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5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고, 팀이 2-1로 앞선 8회엔 초구에 2루수 직선타로 쓴맛을 봤다. 결국 득점권에서 연거푸 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8회말 3점을 허용하며 2-4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김현수는 2할 9푼대 타율도 지키지 못한 채 2할 8푼대 타율로 내려앉았다. 김현수는 올 시즌 8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9(311타수 90안타) 7홈런 44타점 2도루(1실패) 39득점 29볼넷 45삼진 병살타 8개, 장타율 0.418, 출루율 0.349, OPS(출루율+장타율) 0.76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229. 무엇보다 최근 타격감이 현격히 떨어졌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167. 5경기로 범위를 더욱 좁히면 18타수 1안타(0.056)로 가히 충격적이라 할 만한 성적이다.


김현수는 200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두 시즌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3할 타율을 놓친 적이 없었다. 그랬던 김현수가 202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3시즌 연속 3할대 타율에 실패했다. 올 시즌 출발을 앞두고 김현수는 다이어트를 하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캠프를 앞두고 "감독님께서 새해 문자를 보내오셨는데 목표로 3할 3푼 이상을 말씀하셨다. 한 번 도전해보겠다.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올 시즌 도중에는 오지환으로부터 주장 완장까지 넘겨받은 김현수. 과연 김현수가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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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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