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호날두 심박수 뭐야! '미친 냉철함' PK 놓친 것 맞나... '승부차기 1번' 이유 있었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7.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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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16강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성공 후 '미안' 세리머니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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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가 공개한 호날두의 슬로베니아전 심박수 변화.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의 엄청난 침착성이 화제다. 경기 중 페널티킥을 놓치고도 냉철함을 유지한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심장 박동수는 슬로베니아와 유로 2024 16강 경기 당시 승부차기 직전에 가장 낮았다. 이후 포르투갈은 지오구 코스타(25·FC포르투)의 맹활약 덕에 슬로베니아를 꺾고 8강으로 향했다"라고 조명했다.


호날두는 2일 슬로베니아전 연장 전반에 페널티킥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슈팅이 얀 오블락(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막히며 고개를 저었다. 심지어 호날두는 연장 전반이 끝난 뒤 큰 충격을 받은 듯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에 다시 들어섰다. 선수와 동료들이 위로한 뒤에야 진정이 됐다.

실축 약 15분 뒤 호날두는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 언제 그랬냐는 듯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승부차기 성공 후 호날두는 관중들에게 미안하다는 손짓을 보내는 여유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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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오블락(노란색 유니폼)이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실제로 호날두는 떨지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WHOOP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호날두는 슬로베니아전 승부차기 당시 압박감에 당황하지 않았다. 그의 심장 박동수는 최저치인 약 100bpm 수준이었다"라며 "포르투갈의 두 번째 키커 브루노 페르난데스(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를 성공했을 당시 호날두의 심박수는 125bpm 정도였다. 베르나르두 실바(30·맨체스터 시티)가 경기를 끝내는 슈팅을 하기 직전에는 170bpm 이상으로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한 4.0 스트랩을 손목에 차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 호날두는 부담감을 털어낸 듯 미소지어 보였다. 그는 포르투갈 매체 'RTP'와 인터뷰에서 "선수 경력 동안 200개 이상의 페널티킥을 득점했다. 가끔은 엉망진창일 때도 있다"라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슬로베니아전에 포르투갈은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유로 2024는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다. 2004년 대회를 시작으로 여섯 번째 유로에 출전한 호날두는 역대 최다 출전자로 등극했다. 다만 올해 유로에서는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득점이 없다.

포르투갈은 오는 6일 오전 4시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 앙투안 그리즈만(33·아틀레티코) 등이 포진한 우승 후보 프랑스와 8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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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오른쪽)가 경기 후 페페와 대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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